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 돼지고기 가격 급등

중국 ASF 발생 영향으로 생산량 감소, 수입량 크게 늘려

서지혜 기자 | 입력 : 2019/05/13 [11:07]

 

▲ 돼지고기 삼겹살 가격이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달 새 17%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돼지고기 매대 모습.     ©

 

(국일일보=서지혜 기자)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유제품과 육류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프리카돼지열병 영향으로 중국 등 아시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했다.

 

13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1)에 따르면 올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67.5포인트 대비 1.6% 상승한 170.1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올초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3월 주춤하더니 4월에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지수는 20186월 이후 최고 수치지만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서는 2.2% 하락한 수준이다.

 

품목별로 지난달 유제품과 육류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유지류 및 설탕가격은 소폭 상승, 곡물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지류는 올 3127.6포인트보다 0.8% 상승한 128.7포인트를 기록했다. 소폭 상승한 팜유와 대두유 가격이 유지류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팜유 가격은 수입 수요 증가와 주요 수출국의 재고량 감소에 기인해 다소 반등했다.

 

유제품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월보다 5.2% 상승한 215.0포인트를 나타냈다. 오세아니아의 계절적 우유 생산량 감소로 수출 물량이 더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수입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버터, 전지분유, 치즈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반면 탈지분유 가격은 수요 감소 추이가 반영되면서 2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육류는 3164.1포인트보다 3.0% 상승한 169.1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돼지고기 가격이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생산량이 크게 하락한 중국 등 아시아의 수입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며 급등했다.

 

수출 가용량 증대와 무역둔화에 따른 압력으로 곡물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160.1포인트를 기록한 곡물 가격지수는 3164.7포인트보다 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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