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국회, 민주주의 하는 곳…패스트트랙은 합법적 절차"

유성엽 신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만나 '국회신뢰' 강조 "20대 국회 3당체제로 시작…국민의 순리 잘 생각하고 해달라"

김영배 기자 | 입력 : 2019/05/14 [11:29]

 

▲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문희상 의장을 예방,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국일일보=김영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과 관련 "패스트트랙은 합법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유성엽 신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만나 "(패스트트랙은) 논의를 시작하고 합의를 도출하라고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걸로 끝내라고 만들어진 게 아니라 계속 논의하고 합의해서 결과를 도출하라는건데 왜 안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세대, 출신지역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민주주의를 하는 곳"이라며 "용광로처럼 끓어야지 거기서 진짜 합의가 되고 결과물이 도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논리적으로 말로 싸워야 하는데 막말로 한다. 아주 최하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역지사지를 하고 왜 저 사람이 저런 이야기를 할까 깊이 생각을 한 번 하고 논리적으로 싸워야 하는데..."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문 의장은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유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세비를 50% 감축하고, 인원수를 늘리면 국민이 염려하는 국회상이 아니게 된다"고 하자 "일리가 있지만 국민적 신뢰가 최종 결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국회가 신뢰를 받을 때 박수를 치지만 그렇지 않으면 바로 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국민적으로 어느정도 동의를 얻는 안이 합의만 된다면 사무처는 준비된 게 있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는 태어나기를 3당체제, 다당체제로 시작됐다. 한국정치사의 큰 이변 같은 것으로 출발했다""널뛰기를 할 때 힘이 한군데로 치우칠까봐 가운데 앉아서 힘주는 사람을 '깍두기'라고 했는데 그런 제3당의 역할을 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3지대가 제대로 된 정비를 했어야 했는데 바른미래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이어지면서 사분오열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할 때 만절필동(萬折必東)이라고 했는데 우여곡절이 있지만 결국 동쪽으로 흐른단 말"이라며 "그뜻은 결국 순리가 있고, 하늘의 뜻이 있는거다. 20대 국회는 국민의 순리가 있어 그점에 대해 잘 생각하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