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회 정상화 데드라인…여야, 어떤 선택할지 주목

한국당 반발 속 文 대통령 출국전 영수회담 어려울 듯 이인영, 일정 취소하고 협상 대비…단독 국회 소집 가능성도

김찬호 기자 | 입력 : 2019/06/07 [09:40]

 

▲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

 

(국일일보=김찬호 기자) 국회 정상화가 난망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유럽순방 출국 전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논의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이 반발하면서 좀처럼 출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주말을 앞둔 7일 사실상 국회 정상화의 데드라인이 다가왔다. 하지만 청와대와 한국당의 입장차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청와대는 5당 대표 회동 후 황교안 대표와 일대일 회동을, 한국당은 여야 3당 교섭단체 회동 후 황 대표와 일대일 회동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양측이 입장차가 도무지 조율될 분위기를 안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청와대는 한국당의 답을, 한국당은 협상에 진전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 출국 이전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영수회담에 대한 논의는 접어둘 것으로 보인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문 대통령에게 출국을 앞두고 선물 보따리를 안겨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한국당 뿐 아니라 국회 협상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별도의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국회 정상화와 관련 "NCND(neither confirm nor deny·긍정도 부정도 아님)"라고 답하는 등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한국당도 국회 정상화에 대해에서는 민주당 등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 처리를 두고 문구 조율 등에서 이견만 확인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등 막판 여야 협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사실상 데드라인이 다가온 상황에서 언제든 국회에서 나 원내대표 등과 만나 협상에 나설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여야 협상이 결렬 될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6월 임시국회 단독 소집 요구서 제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등 한국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날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협상 혹은 단독 국회 소집 강행 등 최종 대응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까지 물밑 접촉한 것을 종합하고 계속 협상을 시도할지, 아니면 단독으로라도 국회 소집 요구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단독 국회 소집은 협상의 카운터 파트너인 바른미래당의 반대 뿐 아니라 한국당을 더 자극할 수도 있는 만큼 쉽게 결론을 내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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