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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일보

태영호 "美, 김정은의 'NPT·IAEA 복귀' 선언 받아내야"

외신 간담회서 "비핵화 전에 대가 제공해선 안 돼" "트럼프 '노벨상'은 핵위협 사라진 뒤 논의할 문제"

이태민 기자 | 기사입력 2019/02/20 [11:26]

태영호 "美, 김정은의 'NPT·IAEA 복귀' 선언 받아내야"

외신 간담회서 "비핵화 전에 대가 제공해선 안 돼" "트럼프 '노벨상'은 핵위협 사라진 뒤 논의할 문제"

이태민 기자 | 입력 : 2019/02/20 [11:26]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

 

(국일일보=이태민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미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핵확산금지조약(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복귀 선언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AFP통신과 일본 TBS방송 등에 따르면 태 전 공사는 19일 서울 주재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궁극적인 목적은 경제제재와 함께 미국으로부터 핵 보유국 인정을 받는 것이다. 핵무기가 없으면 북한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면서 1994년과 2003년 각각 NPTIAEA에서 탈퇴했다.

 

태 전 공사는 "수조달러를 주더라도 김정은 체제가 유지되는 한 (북한은) 핵무기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이전엔 미국이 대가를 제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약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선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물질들을 생산해놨다""영변은 '폐기된 자동차'. 북한은 이를 잘 포장해서 미국에 팔겠단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태 전 공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된 데 대해선 "북한의 핵 위협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논의돼야 한다. 아직 한반도엔 진정한 평화가 오지 않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201711월 유엔총회 연설 때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발언했던 사실을 거론, "그 전까지만 해도 북미 간엔 전쟁 위협이 존재하지 않았다""국제사회가 북미 간의 핵전쟁 가능성을 생각하게 만든 게 트럼프다. 그건 김정은도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그 연설 때문에 세계는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평화'를 먼저 얘기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금 상황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는, '핵이 있는 평화'로 가고 있다""이런 상황을 만든 사람에게 노벨상을 주는 건 상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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