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력해왔고"보여줄 때가 왔다" 트럼프 "제가 감사 표했다"

김정은 "예단 않겠지만 직감으론 좋은 결과" 북미 정상 단독회담 모두발언…金 용단 내렸나

김영배 기자 | 입력 : 2019/02/28 [12:5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이 TV에 중계되고 있다. (YTN 캡쳐)     ©

 

(국일일보=김영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앞두고 "그 사이 우리가 많이 노력해왔고 이제 그것을 보여줄 때가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854분쯤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그래서 윁남(베트남) 하노이에 와서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도 역시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이 북미 간 협상이 합의점에 근접했음을 시사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북미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와 상응조치의 수준, 순서 등을 놓고 오랫동안 이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는 어제 만찬 전에, 그리고 만찬 중에 상당히 좋은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고 말한 것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용단을 내렸으리란 관측에 힘을 싣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우리 둘이 얘기할 때 김 위원장이 하신 발언을 지금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지만 그에 대해 제가 감사의 말씀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를 표했다'며 자랑스럽게 공개한 점에 미뤄볼 때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제안을 내놓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속도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말해 기대 수위를 조절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결과에 자신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속단하긴 이르다고 생각한다. 예단하진 않겠다"라며 "그러나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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