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산음동 ICBM기지 물자 이동파악..비핵화 의지에 의구심

재처리 시설 중단해도 언제든 핵무기 만들 가능성 "어떤 물자 옮기는지 확인불가…북미회담 결렬 무관"

김완기 기자 | 입력 : 2019/03/07 [13:40]

 

▲ 북한 산음동 미사일 기지. (사진은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ㆍ인공위성 사진업체 플래닛)     ©

 

(국일일보=김완기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조하는 기지로 알려진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 물자 이동의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보위원회 한 위원은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국정원이 가져온 보고 문건에 따르면 산음동 미사일 연구동에 수송용 차량 증가가 적시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은 영변 핵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시설이 정상 가동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혜훈 정보위원장(바른미래당), 김민기 민주당·이은재 한국당 간사는 지난 5일 정보위 간담회 후 브리핑을 진행했지만, 영변의 5원자로의 재처리 시설 가동 중단 및 풍계리 핵실험장 방치 상태 정도의 내용만 있었다.

 

우라늄 농축 시설 정상 가동은 북한이 언제든 다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의구심이 들 수 있는 사안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비핵화 논의 중에도 ICBM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평양 인근의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를 지목했다.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는 화성-15형을 포함해 두 기의 ICBM이 제작된 곳이기도 하다.

 

다만 해당 위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산음동 미사일 연구단지에 물자 수송용 차량 증가는 확인할 수 있지만, 어떤 물자를 옮기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물자를 옮기는 지에 따라 그 의도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위원은 이어 "일각에서 물자 수송 시점을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로 보는 것 같은데 국정원은 물자 수송 시기를 2월 직전으로 보고 있다""북미회담 결렬 이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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