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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일보

경북 예천군의회의 나라 망신

최광영 주필 | 기사입력 2019/01/29 [16:01]

경북 예천군의회의 나라 망신

최광영 주필 | 입력 : 2019/01/29 [16:01]

 

 

▲최광영 주필©

지난해 1220일부터 29일까지 7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로 연수를 간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현지에서 입에 담지 못할 추태를 부리는 등 나라망신을 사 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엄정 한 처벌(處罰)이 요구된다.

 

문제의 발단은 예천군의회 의원 9명 전원과 의회 사무국직원 5명 등 14명이 1명당 442만원씩 총 6,188만원의 예산으로 해외 연수를 떠났다. 연수 4일째인 1223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하기위한 버스 안에서 술에 취한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 이 현지 가이드 A씨를 주먹으로 폭행해 다치게 했다. 당시 현장을 목격(目擊)한 미국인 버스기사가 경찰에 신고해 조사를 받았으나 가이드의 의사에 따라 박부의장이 현지 경찰에 연행되지는 않았다.

 

일부 군의원은 연수기간 중 가이드에게 여성접대부가 있는 술집으로 안내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또 숙소에서 술에 만취해 소란을 피워 다른 투숙객들의 항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의장단이 사과하고 박종철의원은 부의장에서 사퇴했지만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외국에 나가서 나라망신을 시킨 예천군의회는 이번 사태(事態)에 책임을 지고 전원이 총사퇴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席藁待罪) 해야 된다.

 

예천군의 재정자립도는 15%로 전국에서 214위인데 군 의원 해외출장비는 2018년 기준 540만원으로 전국에서 2위이다. 예천군의회 뿐만 아니라 전국 기초의회 의원들의 저질추태와 청렴 위반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예천군의회를 적폐청산(積幣淸算) 차원에서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재발방지 수준으로 처벌해야 된다. 그리고 국회는 지방의회 의원의 외유성 해외연수를 강력하게 제재하는 입법(立法)을 서둘러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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