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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일보

3.1절 갈라진 기념식

최광영 주필 | 기사입력 2019/03/07 [09:35]

3.1절 갈라진 기념식

최광영 주필 | 입력 : 2019/03/07 [09:35]

 

▲ 최광영 주필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1일 서울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문재인대통령과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했다. 100년 전 191931일은 전 국민이 태극기를 들고 자주독립(自主獨立)을 외친 뜻 깊은 날이다. 우리는 이 날을 잊지 않기 위해 태극기를 흔들면서 기념했다.

 

그러나 국민모두 한 마음이 돼야 할 기념식이 그렇지 못했다. 31일 오후 130분경부터 서울역 광장. 보신각.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도 집회가 있었다. 광화문광장기념식에 함께하지 않은 대한애국당.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자유민주국민연합 등 10여개 단체가 주최했다. 경찰추산 22,000여명이 참가했다.

 

전 국민이 하나가 돼야 할 3. 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두 쪽으로 갈라져 시행됐다. 누가 왜 민심을 이렇게 갈라놓았는지 참으로 안타깝고 순국선열(殉國先烈)께 부끄러운 일이다. 이런 상태로는 국가번영의 길로 나갈 수 없다 두 쪽으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된다.

 

청와대와 여당은 정권연장야욕을 버리고 야당은 당리당략에서 벗어나야 된다. 보수단체와 진보단체는 자기주장과 이념논쟁(理念論爭)만 하지 말고 나라와 국민의 내일을 위해 화합의 길로 나서야 된다. 그래야 선열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땅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해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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