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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일보

현직 대학교수 투자사기 들통나 재판받는 중 사회 취약계층에 또 사기행각 일삼아 피해자 속출.

[현장취재]사회 지식인층의 계획적인 범죄 심각… 관계부처 ‘내사(內査) 필요.

김복렬 기자 | 기사입력 2024/04/09 [11:32]

현직 대학교수 투자사기 들통나 재판받는 중 사회 취약계층에 또 사기행각 일삼아 피해자 속출.

[현장취재]사회 지식인층의 계획적인 범죄 심각… 관계부처 ‘내사(內査) 필요.

김복렬 기자 | 입력 : 2024/04/09 [11:32]

▲ 사진=픽사베이 캡처.     ©

 

[국일일보=김복렬 기자 지난 2014년 당시 현직 대학교수 이 모 씨가 핀테크 '해피코인'사업으로 투자를 빙자한 사기를 일삼다 중국으로 도피 행각을 벌였으나, 20191월 피해자 220여 명으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해 재판에 넘겨졌다.

 

이 모 씨는 2020년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 2014년 당시와 비슷한 방법으로 사회 취약계층인 노령자 장애인 초등생 등, 전국에서 25만여 명을 모집했다. 온갖 명목으로 투자금을 유치, 자체 발행한 코인을 발행가보다 저가로 판매하는 등 4년여간 천문학적(추정 700억여 원) 투자금을 거둬들였다.

 

그리고 2023111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전국의 투자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한 채 공분하고 있다.

 

이 모 씨는 공학박사 대학교수(2014)로 현직에 있으면서 핀테크 사업 해피코인을 진행했다. 같은 해 9월경 알 수 없는 연유로 몇 개월만 근무하면 평생 지급되는 사학연금을 포기한 채 돌연 교수직을 퇴임했다.

 

펼친 사업을 보면, 지사·총판·기업·전국가맹점·대리점·숙취해소제·상장기업인수·중국샤먼백화점, 2년간 천문학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해피코인조직 인적 구성을 보면, 명예회장·부회장·총괄본부장·본부장·상무·부장·대리점, 7단계로 돼 있다.

 

지난 2016년 이 모 씨는 '해피코인'사업의 일환으로 상장된 '제이웨이' 주식 매입 대금 100억여 원을 투자금으로 받고,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배분치 못하면서, 투자금 반환 요청이 쇄도하자, 이 모 씨는 한 달 뒤 630일까지 주식 대금을 되돌려 줄 것처럼 개개인에게 현금 보관증을 써 주고 난 후 67일 중국으로 도피했다. 그 후 한 달 뒤 이 모 씨 가족도 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으로 도피한 이 모 씨는 샤먼시 교포 리홍화 씨에게 건물(25천평)을 통째로 인수해 백화점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믿고 리홍화 씨는 이 모 씨 가족이 거주할 저택(월세, 220만원) 생활비 가정부 운전기사 경비 등을 대납해 줬으나, 건물을 통째 인수한다던 말은 거짓말이었다.

 

이에, 교포 리홍화 씨는 대납한 비용(원화, 8천만 원)을 청구했으나, 이 모 씨는 차일피일 중국 비자가 만료될 때까지 미루다 야반도주하듯 한국으로 돌아왔다.

 

리홍화 씨는 2016년 중국 인민 법원에 이 모 씨 소유 Lemesiya(샤먼) 수출입 유한회사()에 대한 집행을 신청했다.

 

 

▲ 지난 2016년 교포 리홍화 씨는 대여해 준 8,000만 원을 변제받기 위해, 이 모 씨 법인 Lemesiya(샤먼) 수출입 유한회사(주)에 대한 집행을 신청했다. 중국 샤먼시 호리구 인민 법원이 2016년 12월 19일 집행 사건을 수리한 통지 문건이다.

 

201858일 중국 비자의 만료로 국내에 입국한 이 모 씨는 유사수신,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금됐으나 피해금 변제를 약속하고이틀 후 풀려났다.

 

이듬해 20191해피코인피해자들은 총피해액 300여억 원 중 피해액 40여억 원에 대한 증거를 집약,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유사수신 및 사기 혐의로(2팀으로 나눠 220) 집단 소송을 냈다. 유사수신 혐의는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됐다.

 

해피코인 피해자 고소인 대표 정 모 씨는 "전 재산 8억 원을 투자했으나 수익금은커녕 원금조차 한 푼도 못 받았다"고 억울해했다.

 

이어 "투자금을 받을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것이다""이 모 씨는 소송을 제기한 일부 피해자에게 보상을 해주면, 모든 피해자가 소송을 제기할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소송을 통해 이 모 씨에게 피해 보상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0년 이 모 씨는 사기 혐의로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일 때, 서울시 마포구에 비영리 비법인 사단 모두함께 국민운동본부’(모두함께)를 설립하고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미래 생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회 취약계층 특히, 장애인 초등생까지 회원으로 모집했다.

 

이 모 씨는 공학박사 학위를 내세워 "IT 권력을 국민에게 줘 국민이 주인 되는 나라, 신흥 부자 10만 명이 탄생 될 것이다"며 열변을 토했다. 그리고 전국을 돌며 4년여간 25만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소상공인이 위험하다, 배달 사업에 투자하면 소상공인을 살리고, 투자자는 배달 요청 건수(전화:)에 따라 수익금을 받게 될 것이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투자처는 모두함께가 아닌, 엠에이치지코리아()를 투자 주체로 해 투자금을 받았다. 그리고 4년이 지난 20244월 현재까지 투자에 대한 수익금을 받은 회원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 이 모 씨는 모두배달에 투자할 당시 투자 주체가 엠에이치지코리아() 라는 걸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모두함께 국민운동본부 조직을 보면, (ex,명예회장/대표회장) 대표회장·수석회장·회장·지역대표장·중지역대표장·소지역대표장·지역위원, 7단계로 '해피코인' 조직 구성과 흡사하다.

 

, 디엔디엔씽유한공사·교육문화진흥개발원·세계무역·함께라이더스·MIA패션·한국MH코리아·케이엔씨글로벌홀딩스·모두함께모터스·홍콩MHglobal limited() 이를 비교해 본 '해피코인' 피해자 정 모 씨는 명칭만 다르게 법인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일 뿐 해피코인 사업체와 구성이 흡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모두배달’ 1차에 200만 원을 투자하면 백작이라는 작위를 부여하며 투자자를 유치했다. 신규로 가입하는 회원에게 자체 발행(거래가격 1M:2,000)한 코인 1,000M을 부가로 지급했다.

 

지난 2022모두배달’ 3차 투자자에게 투자금의 10(10만원 투자 시, 100M코인)의 코인을 부가로 지급하면서 모두함께 조직은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했다.

 

모두배달사업에 투자하면 국민연금 가입으로 매월 받는 연금 수령액보다 낫다며(1구좌 100만 원 투자 시, 20만 원 수익) 2021년부터 2년여간 배달 1·2·3차 투자에 천문학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안양에 거주하는 투자자 오 모 씨는 "모두배달 투자, M코인 구매 등으로 4년여간 8,000만 원을 투자했으나 현재까지 수익금은 한 푼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모두함께는 2020년부터 4년여간 전국에서 투자자를 유치, 현재 25만여 명의 회원이 모두함께 광장에 참여하고 있다.

 

, 모두함께는 4개의 협동조합을 설립(모두인·모두소상공인·모두기업인·모두교육문화인) 각 조합은 ‘1구좌 10만 원의 출자금을 받았다. 현재 출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운용되는지 알 수 없으며, 수익금을 전혀 창출치 못하고 있다. 회비(연회비 5만 원) 납부자에게는 조합 출자금에 대한 배당금으로 1년에 한 번 M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전직 교수 이 모 씨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모두 M코인을 1원에 상장할 것이다202321일부터 8개월간 0.10.01원에 코인을 판매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지역대표장은 산하에서 오백만 원씩을 판매하라는 할당을 주며 코인 판매를 강요했다.

 

인천 지역대표장 이 모 씨는 코인 판매에 협조치 않아 중지역대표장으로 강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투자자에게 무료로 지급하던 M코인을 돈을 받고 판매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모두함께 대표회장은 코인 판매 대금으로 드라마 제작비에 사용하면서,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가상(버츄얼) 스튜디오를(공사비 30) 건립했다. 제작비가 80억여 원이나 들이는 '마이샵' 드라마(8부작)를 제작하는 와중에, 다른 한편으론 모두함께당 창당을 추진했다.

그러면서 이 모 씨는 "2024410일 총선에서 국회 내 60석을 확보하려면 무조건 코인을 많이 팔아야 된다"고 강변했다.

 

2023422일 인천에서 중앙당 창당 대회를 개최, 일사천리로 5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등록, 공식적으로 창당되었다. 이 모 씨는 모두함께 당의 대표가 됐다.

 

그리고 상부상조의 문화를 만들자며 모두라이프(크루즈여행·상조·) 회원으로 등록을 권유했다. 회원들은 기존에 있던 상조 등을 해약한 후 모두라이프 회원에 등록(등록비:10만원)했다.

 

현재 모두함께라이프회원 광장에는 10만여 명의 회원이 참여 중이다.

모두라이프 등록 프로모션으로 1개월간 M코인 100만개 지급, 단체 프로모션으로 회원 등록을 가장 많이 한 지역에 포상금(현금 200만 원)을 걸어 경쟁하게 했다.

 

, 반려동물() 장례 등을 배우기 위해 195,000원을 내고 교육을 수료했다.

 

그러나 현재 모두라이프는 회사명이 아름라이프로 변경됐다. ‘모두라이프회원들은 등록 시 가입 증서도 받지 않은 채 회원으로 등록했다. 갑자기 법인 대표가 바뀌면서 회원들이 등록비 반환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코인 판매 대금 80억여 원을 투입해 제작한 '마이샾' 드라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TV·영화에서는 방송을 할 수 없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유튜브에 방영했다.

 

노령의 회원들이 좋아요·구독을 잘 못 누르면서 구독을 캡처한 사진을 보내 인증되면, M코인을 지급하며 구독자 수를 늘리기에 급급했다.

 

이 모 씨는 "콘텐츠 시장은 천문학적 시장으로 마이샾드라마가 완성되면 국민의 먹거리는 염려 없다며 코인 판매를 강요했다. 장밋빛 희망을 품게 하며, 코인 판매 대금으로 제작된 '마이샾' 8부작 드라마는 유튜브에서 2부까지만 방영됐다.

 

강원도 홍천에 살고 있는 남 모 씨는 추후 월급(이 모 씨는 20231월부터 모두함께 지역대표장들에게 월급을 주겠다고 했음)을 받으려면, 다른 직장에 다니면 안 된다는 말을 따라, 306개월간 하던 사업을 정리한 후 전국을 돌며 모두함께대의에 동참할 것을 열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대표장 급여 지급 조건은, 평생회원 20(일시납 100만 원) 연회원 200(10년간 1년에 10만 원) 월 회원 1,000(매월 만 원 자동 이체)을 모집하는 것인데, 나 살자고 하부 회원들에게 정회원 가입을 강요할 수 없어서, 월급도 못 받고 사업도 못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한편, 20231118일 모두함께당 대표가 서울고등법원에서 사기죄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된 후, 새로 취임한 권혁민 당대표는 2024214국민통합연대로 당명을 바꿨다. 현재는 내일로미래로당과 통합 및 정책연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들린다.

 

모두함께 대표회장이 법정에서 구속되면서 엠에이치지코리아() 강기효 대표이사는 모두함께대표회장 직을 겸하고 있다.

 

모두 배달 사업에 투자한 이 모 씨는 총투자금, 수익에 따른 잉여금, 재무제표를 공개하라고 모두함께 광장에 요청했으나, 침묵으로 일관했다.

 

강기효 대표회장은 기업구조를 조정하며 잉여 인력을 해고한 후 모두배달사업의 활성화 방안으로 이승현 씨(2021년 당시, 구속된 이 모 씨를 우상화하며, 지역대표장 교육을 맡았던 전직 대학교수)에게 대표이사를 맡겼다.

 

새로 취임한 이승현 대표이사는 전국을 순회하며 회원들에게 배달 사업에 투자하면 수익을 반드시 창출해 내겠다며 투자(1구좌 5만 원)를 권유 중인 것으로 듣고 있다.

 

투자자 한 모 씨는 모두배달 1·2·3차에 유치한 그 많은 투자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한 번도 밝히지 않고, 약속한 수익금은 M코인으로 주더니, 또 투자금을 받는 속셈을 알 수가 없다고 분개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 현 모 씨는 “M코인이 머지않아 현금화(상장)된다는 말을 믿고, 코인을 모아놓으려고 푼푼이 모아 온 100만 원을 6회에 걸쳐 엠에이치지코리아()로 입금, 10만 원은 모두라이프등록비로, 라이프 계좌에 입금했다사회 지식인층으로 대학교수까지 지낸 분이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노령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투자를 빙자한 사기행각을 10년간 일삼은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큰 범죄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 행각에 연루된 자들을 엄벌로 다스려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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