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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논평 통해 맹비난, "군사 대국화 야심 일본의 위험천만한 시도" 경고
미 전략폭격기 'B-52' (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 기사의 내용과 직접 관계 없는 사진임.
북한은 미국과 일본 간의 군사 동맹이 주변국을 위협하는 '핵동맹'으로 변모했다고 맹비난하며, 자국 국방력 강화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이 같은 주장은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국제문제평론가 리명남의 논평을 통해 알려졌다.
리명남은 '핵동맹'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미일 군사동맹 관계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미국을 등에 업고 군사대국화 야심을 실현하려는 일본의 위험천만한 시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일 간 확장억제 협의가 장관급으로 격상되고, 확장억제 지침이 재확인된 점을 지적했다. 또한 일본 당국자가 B-52 전략폭격기 기지를 참관하고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연습(TTX)을 실시한 것을 근거로, 미일 군사 동맹이 사실상 '핵동맹' 수준으로 변이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하와이, 괌, 일본의 주요 기지들에서 핵전략수단 배치를 서두르며 전략폭격기와 핵잠수함 등을 동원해 각종 합동 군사 연습을 벌이고 있어 지역 정세를 일촉즉발의 위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을 향해서는 "상전의 핵무기를 끌어들여 군사대국화의 토대를 구축하고, 이루지 못한 '대동아공영권'의 야망을 실현하려는 복수주의적인 흉심"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일본이 '주변 위협설'을 내세우며 미일 '핵동맹'의 표적이 북한을 포함한 주변 국가들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명남은 이러한 '적수국가들'의 핵군사동맹 확장 기도에 맞서 "지역에서 역학적 균형을 보장하고 국가의 주권적 영역을 수호하기 위한" 북한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 조치가 "천만번 정당하다"고 강조하며 논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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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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