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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 매출채권·수출보험 지원 확대, 상반기 예산 소진 따른 추가 재원 확보
서울특별시청 로고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시가 6일,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20억원을 편성해 중소기업의 연쇄 부도 및 수출 피해를 막기 위한 보험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들의 지원 요청이 크게 늘면서, 올해 상반기 배정된 예산의 90%가 이미 소진된 데 따른 추가 재원 확보다.
시는 기업 연쇄 부도 방지를 위한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확대에 10억원, 수출 리스크 대응을 위한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확대에 10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으로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매출채권보험료는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거래처의 당좌부도, 폐업, 회생·파산절차 개시 신청 등의 사유 발생 시 보험기간 1년 동안 발생한 매출채권의 최대 8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692개사에 14억 2천만원의 보험료가 지급됐다. 이번 추경까지 포함하면 총 지원 규모는 25억원으로 확대된다.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은 연중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유선 상담 또는 신용보증기금 지점 및 신용보험센터 방문 등을 통해 보험 가입을 신청하고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수출기업의 외화채권 미회수 위험을 낮추고 무역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수출보험·보증료는 기업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액 5천만 달러 이하인 서울 중소기업이면 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환변동보험 등 13종 상품에 대해 신청 자격이 주어지며, 기업 신용도 등을 종합 심사해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상반기에는 1천664개사가 총 13억 4천만원의 보험료 지원을 받았고, 36개 기업이 총 46억 5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수출보험·보증료 지원 또한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유선 문의 후 신청서를 사이버영업점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이준형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보험료 지원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거래 안정성과 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서울 중소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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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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