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놀랍도록 얇다" 찬사 쏟아졌지만, "카메라 등 성능 저하" 우려도 교차
애플이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공개한 '아이폰 에어' (사진= 쿠퍼티노 미 캘리포니아주 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애플이 역대 가장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아이폰 에어'를 선보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가운데, 현장에서는 혁신적인 디자인에 대한 감탄과 함께 기능적 실용성에 대한 의문도 동시에 제기됐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폰 에어'였다. 쿡 CEO가 "지금까지의 모델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소개하자, 전 세계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제품이 공개되자 객석에서는 "우와"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행사에서 K팝 아이폰 에이티즈 윤호(가운데 왼쪽)기 깜짝 등장해 팀 쿡 CEO와 신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쿠퍼티노 미 캘리포니아주 연합뉴스)
행사 직후 진행된 체험 현장에서는 '아이폰 에어'를 직접 만져보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다. 제품을 접한 이들은 "놀랍도록 얇고 가볍다", "두께는 충격 그 자체"라며 '저 얇은 두께에 부품이 다 들어갈까'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슬림한 디자인에 찬사를 보냈다.
다만, 파격적인 디자인이 실제 흥행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반응도 관측됐다. 일부 외신 기자와 유튜버는 "얇아진 만큼 카메라 등 기능이 축소될 수 있어 사용자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기능적 측면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팝 그룹 에이티즈의 윤호가 깜짝 등장해 팀 쿡 CEO와 신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도 객석에서 행사를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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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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