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기술 뽐낸 30개 기업 수상… "지역 기업 세계 시장 진출 이정표"
에이로봇의 '앨리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025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5)' 이틀째인 23일 엑스코에서 'FIX 혁신상' 수상기업 30곳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로봇, AI 분야에서 '최고 혁신기술상' 9개 사와 '혁신상' 21개 사가 선정됐다.
최고 혁신기술상에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오토노머스에이투지(레벨4 자율주행차 '로이'), HL로보틱스(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 등이 포함됐다.
로봇 분야에서는 아임시스템(초소형 마이크로 의료로봇), ICT 분야에서는 메이사(드론 기반 AI 솔루션) 등이 수상했다. 수상기업에는 포상금과 iM뱅크 컨설팅, 차기 FIX 참가비 할인, 바이어 매칭 등이 제공된다.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를 주제로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모빌리티, 로봇, ICT 등 분야 585개 기업이 참가했다.
투자유치 설명회. 대구시 제공
모빌리티관에서는 현대차, GMTCK, BYD 등이 참여해 HL로보틱스의 '파키' 로봇과 중국 샤오펑의 'X2' 기체 등을 선보였다. 또한 지역 기업들이 마련한 '대구 UAM 특별관'에는 3인승 UAM 국내 기체와 '배송용 무인 비행기체' 등이 전시됐다.
K-휴머노이드 기술 발전도 주요 볼거리다. 연계 행사인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는 에이로봇의 '앨리스'를 비롯해 뉴로메카, 로보로스 등 국내 기업들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총출동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MCR-1'이 갓을 쓰고 참관객을 맞이했으며, 팝콘을 제공하거나 물품을 분류하는 로봇도 시연됐다.
한편, 대구시는 행사 기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총 5건의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MOU) 성과를 거뒀다. 이 중 3건은 약 700만 달러(약 1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기업들의 기술력과 시의 지원 정책이 결합한 결과"라며 "수출 성과가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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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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