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 강제 무급휴가·70만 무급근무... 트럼프 "협상 없다"에 불안감 최고조
지난 2월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공무원 집회.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 기능 일부가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역대 최장 기록인 36일을 넘기며 2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이번 셧다운으로 공무원 약 70만 명이 강제 무급 휴가에 들어갔고, 70만 명은 급여 없이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공무원들은 이번 사태가 대량 해고, 예산 삭감, 임금 지급 거부 위협 등 트럼프 행정부에서 겪어온 공격의 연장선이라고 지적했다.
공무원 노조인 미국공무원연맹(AFGE) 관계자들은 이전부터 감원 등 연방 공무원에 대한 공격으로 기관 운영이 사실상 마비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 기간 해고와 밀린 임금 미지급 위협을 반복했으며, 해고 조치는 법원 제동으로 중단된 바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마련된 푸드뱅크. EPA=연합뉴스
무급 휴가 중인 공무원들은 휴가 연장 통보를 받았으나, 많은 통보문에는 밀린 급여 지급 약속이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생활비 감당을 위해 실업급여 신청, 푸드뱅크 이용, 고지서 유예 요청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FGE 관계자는 전했다.
한 노조 위원장은 2월부터 이어진 해고 위협과 불안감이 일상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AFGE 측은 셧다운 종료를 촉구하면서도 공화당이나 민주당 어느 한쪽에 명시적으로 책임을 묻는 태도는 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과 협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교착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셧다운 장기화가 연방 공무원들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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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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