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직접 주관한 삼광축산농장 조업... 정보화·지능화 앞세운 '북한판 스마트팜'
북한은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제품 생산 기지인 평안북도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에 참석해 농촌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축산업의 세계적 수준 현대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열린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에서 '역사적인 중요 연설'을 했다고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삼광축산농장은 낙후했던 운전군이 현대 농촌과 축산의 미래를 보여주는 표준실체로 탈바꿈한 것"이라며, "진짜 천지개벽"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해당 농장은 수년 전 당이 구상한 '현대적 표준 축산농장'으로, 정보화·지능화·공업화가 고도화된 북한 축산 현대화의 가늠자로 평가받는다.
김 위원장은 이곳의 성과를 전국으로 확대해 농촌 발전을 새로운 질적 변혁 단계로 이행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주민들에게 우유와 버터, 치즈 등 각종 가공품을 항상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북한은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농장에서는 라클레트, 체다, 모짜렐라 등 전문적인 치즈와 요거트 등 다양한 유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이는 과거 스위스 유학 경험이 있는 김 위원장의 관심이 반영된 '시범 사업'으로, 김 위원장이 직접 당 중앙위원회 중요 부서에 과업을 주고 주관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시기 농촌 건설은 말공부뿐'이라며 과거의 타성적인 사업 방식을 이례적으로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1964년 김일성 주석이 발표한 '사회주의 농촌테제' 관철 투쟁에도 불구하고 농촌이 피폐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점을 언급하며, 사실상 선대 지도의 농촌 정책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자신의 치적이었던 강원도 세포지구 축산기지에 대해서도 성과가 미흡했음을 자인했다.
북한은 지난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이번 시찰은 곧 개최될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과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최근 신의주 수해 지역 온실농장에 이어 연일 경제 현장을 찾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성공 사례를 전격 공개해 새로운 지방 발전의 본보기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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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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