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점검 긴급 관계부처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4일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전세기와 군 수송기 투입,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동 상황점검 관계부처 회의 직후 합동브리핑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지역 체류 국민 현황을 면밀히 파악 중"이라며 "유관 부처와 공조해 체류 국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귀국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 각지의 체류 국민에게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한편, 대피 희망자를 인접 국가로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 외교부 제공
이미 전날 이란 체류 국민 24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스라엘 체류 국민 66명이 이집트로 이동하는 등 인접국으로의 대피가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라크(2명)와 바레인(10명) 체류 국민 역시 현지 공관의 지원 하에 각각 튀르키예와 사우디아라비아로 대피를 마쳤다.
김 차관은 "중동 상황으로 인해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외교부의 모든 역량과 자산을 투입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같은 날 오후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이란·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황의 영향권에 있는 중동 지역 14개 재외공관장이 참여해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윤 국장은 민항기 운항 차질이 지속되는 만큼, 각 공관에 체류 국민의 안전 확보와 출국 가용 경로 점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각 공관은 비상연락망을 상시 가동하고 실시간 안전 정보를 공유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 영사 조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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