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서 분노로"... 청년층 등 돌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7-03 13:52

한국갤럽 조사, 부정 평가 46%로 긍정(26%) 압도... 4개월 만에 정책 긍정 평가 반토막

30대 부정 평가 56%로 전 연령대 최고치, 10명 중 7명은 "1년 내 집값 더 오를 것"

부정 요인은 '집값 상승 방치'와 '대출 규제'... 전세 제도는 "향후에도 필요" 54%



경기도 화성시 동탄 일대 아파트경기도 화성시 동탄 일대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6%,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 30대, 70대 이상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부정적 평가가 5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으며, 긍정적 평가는 15%로 가장 낮았다. 20대 역시 부정적 평가가 51%, 긍정적 평가는 17%에 그쳤다. 7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 51%, 긍정 평가 21%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구체적인 이유로는 '집값 상승을 억제하지 못함'(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 한도 제한'(10%), '과도한 규제'(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집값 안정화 노력'(14%), '다주택자 규제'(13%), '보유세 강화' 및 '신뢰와 기대감'(각각 6%) 순으로 꼽혔다.


여론은 지난 3월 조사와 비교해 크게 악화했다. 당시 긍정 평가는 51%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불과 4개월 만에 26%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27%에서 46%로 크게 상승했다.


향후 1년간의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4%,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1%였다. 집값 상승 전망 역시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30대 응답자의 69%가 집값 상승을 예상했으며, 하락 전망은 6%에 그쳤다. 20대에서도 68%가 상승을, 11%가 하락을 내다봤다.


한편 전세 제도 유지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54%는 전세 제도에 대해 '장점이 더 많고 향후에도 필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단점이 더 많아 향후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은 28%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6.8%,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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