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정, KBO리그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 신기록 달성…'전설' 이승엽 넘어섰다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7-27 20:19

27일 한화전 연타석 대포…통산 29번째, 500홈런·20시즌 연속 10홈런 이어 또 하나의 대기록



SSG 최정의 5월 경기 모습. SSG 최정의 5월 경기 모습. (시진= SSG 제공)


SSG 랜더스의 '레전드' 최정(38)이 프로야구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다시 장식했다. 최정은 오늘(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최다 연타석 홈런 신기록을 수립했다.

최정은 팀이 0-1로 뒤진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한화 선발 문동주의 초구 시속 152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다시 문동주의 1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솔로포로 연결하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로써 최정은 시즌 12, 13호 홈런을 연달아 기록하며 개인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국민 타자'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보유하고 있던 종전 최다 기록(28회)을 넘어선 KBO리그 단독 신기록이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 5월에는 KBO리그 사상 최초 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고, 6월에는 KBO리그 최초로 20시즌 연속 1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살아있는 전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최정의 이번 대기록은 그의 꾸준함과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 그가 써내려갈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에 팬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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