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20 스텔스기,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한일군 탐지 실패 논란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7-29 21:28

홍콩 SCMP 보도, 中 CCTV "쓰시마 해협 상공 임무 수행" 방영하며 파문 확산



중국 에어쇼에서 선보인 J-20 전투기 모습중국 에어쇼에서 선보인 J-20 전투기 모습 (사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했으나 한국군과 일본군 모두에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SCMP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지난 27일 방영한 한 시리즈에서 중국 공군 전투기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 내용을 방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CCTV는 이 방송에서 중국 공군 엘리트 부대인 제1항공여단이 현재 "바시해협과 쓰시마 해협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대만 전역을 순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CCTV는 해당 보도에서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 명시하지 않았으며 전투기 종류도 명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상 전반에 걸쳐 등장한 전투기의 모습과 제1항공여단이 J-20이 가장 먼저 배치된 부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번 임무를 J-20이 수행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SCMP는 분석했다.


SCMP는 대한해협 동수로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있으며,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비롯해 미국·한국·일본 레이더 시스템의 감시망이 밀집된 핵심 수로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20의 대한해협 동수로 통과는 한국과 일본 양측에 통보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양국 방공망의 취약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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