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연준 9월 금리 인하 전망…노동시장 둔화 주목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7-31 08:31

파월 '관망' 기조 속 올해 1회, 내년 3회 추가 인하 예상



(사진=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남은 기간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노동시장 둔화 조짐에 주목하며 9월 선제적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준은 전날(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했다. 이는 5회 연속 동결 결정이다.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저와 대부분 위원은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부적절하게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으며 완만하게 제한적인 정책이 적절하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경제 둔화와 정치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wait and see'(관망하며 지켜보겠다) 기조를 재확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소비를 포함한 경제 둔화를 인정했지만, 섣부른 기준금리 인하가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중장기적 영향을 줄 수 있음에 유의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달러인덱스는 99.9포인트, 미국 2년물 금리는 3.95%까지 급등했다.


다만 문 연구원은 9월 회의 때까지 노동시장의 둔화 조짐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급격한 냉각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9월 인하를 예상하며, 이후 연말까지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완화되는 내년에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우창

이우창

기자

국일일보
등록번호인천, 가00036
발행일자2016-11-16
발행인정세균
편집인박병무
편집국장이우창
연락처1688-4157
이메일nuguna365@kukilnewspaper.com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산자로 377 한독빌딩 3층
국일미디어주식회사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