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기 충돌로 3~4일 강한 비 예보, 6~7일에도 2차 호우 전망... 더위는 계속될 듯
1일 경기도 가평군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폭우 뒤 폭염이 이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폭염 뒤에 강력한 폭우가 찾아올 전망이다. 주말 내내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건조 공기가 충돌하며 전국 곳곳에 '극한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린 뒤에도 무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에 머물던 북태평양고기압 조각이 약해져 북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 틈을 타 태풍과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다량 유입되고, 서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까지 더해져 많은 수증기가 추가로 유입됐다.
이와 함께 북쪽에서는 티베트고기압에서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있어, 이 두 공기가 강하게 충돌하며 3일부터 4일까지 서쪽 지역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일 밤부터 4일 오후 사이에는 하층제트의 영향으로 비가 더욱 강해져 시간당 50~80mm에 달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3∼4일 예상 강수량. (사진= 기상청 제공)
이번 호우는 한 차례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3~4일의 비가 그친 뒤, 6~7일경에도 또 한 차례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때도 고온다습한 서풍과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 띠 모양의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하며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많은 비가 내리더라도 무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폭우가 쏟아지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될 수 있지만, 비가 그치면 곧바로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이 지속돼 체감온도가 높고 열대야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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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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