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가상한 위협"…FTX 연기에도 아랑곳없이 비난 수위 높여
노광철 국방상 "미한 안보, 더 위험해질 것"…노동신문에 게재해 내부 결속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왼쪽)과 라이언 도널드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2025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한미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조선중앙통신은 1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고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강력히 위협했다.
노 국방상은 담화에서 "미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향한 무력시위는 분명코 미한의 안보를 보다 덜 안전한 상황에 빠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 대해 "실제적인 핵전쟁 상황을 가상하여 진행되는 '을지 프리덤 쉴드'는 우리 국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정전상태인 조선반도 정세의 예측불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지역정세의 불안정화를 고착시키는 진정한 위협"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한미는 지난 7일 UFS 연습 계획을 발표하며, 예정됐던 40여 건의 야외기동훈련(FTX) 중 20여 건이 9월로 연기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담화에서 FTX 연기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담화 전문을 게재하며 내부적으로 대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한미 훈련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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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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