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휘' 박상현 동시 조사…'VIP 격노설' 김용현 방문조사 예고하며 전방위 압박
유재은 법무관리관 (사진= 연합뉴스)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은폐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18일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특검팀은 같은 날 외압 의혹의 '키맨'과 현장 지휘관을 동시에 부르고, 'VIP 격노설'의 핵심 증인 방문 조사까지 예고하며 수사망을 전방위로 넓혔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유 전 관리관은 '혐의자 축소 지시를 받았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하게 말씀 잘하겠다"고만 답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에게 혐의자 한정을 지시했나', '수사 기록 회수에 관여했나' 등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유 전 관리관은 지난해 7~8월 박정훈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혐의자와 혐의 내용, 죄명을 보고서에서 빼라'며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이첩됐던 수사 기록을 위법하게 회수하고 혐의자를 대폭 축소하는 과정 전반을 주도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선서하는 박상현 당시 해병대 1사단 7여단장 (사진= 연합뉴스)
특검팀은 이날 채상병 사건 당시 1사단 7여단장이었던 박상현 전 여단장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 사건 발생 당시 최선임 현장 지휘관이었던 박 전 여단장은 '임성근 전 사단장의 수중 수색 지시가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특검은 박 전 여단장을 상대로 수중 수색 투입 배경과 임 전 사단장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구치소를 방문해 구속 상태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 전 장관은 2023년 7월 31일 'VIP 격노설'의 진원지로 지목된 회의에 배석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특검은 당시 채상병 사건 보고 내용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반응, 이후 수사 외압으로 이어진 후속 조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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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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