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미연합훈련 비판하며 '핵무장화' 강조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8-19 07:08

"해군, 핵사용 영역서 역할"…신형 구축함 '최현호' 시험 점검



김정은, 광복 80주년 경축대회 참석북한은 지난 14일 평양 개선문광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해방(광복) 80주년 경축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TV 화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구축함 '최현호'의 무장체계 시험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정례적인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가장 적대적인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입장 표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미·한의 군사적 결탁과 무력 시위는 가장 명백한 전쟁 도발"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북한이 군사 이론과 실천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핵무장화를 급진적으로 확대해야 할 만큼 심각한 안보 환경에 직면했음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의 군사연습이 '핵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엄중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변천하는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주동적이며 압도적인 변화로써 대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 최현호 첫 무장 시험사격…김정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다목적 구축함' 최현호(號) 진수 사흘 만에 진행된 첫 무장 시험 사격을 참관했다. (사진=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정세 속에서 해군이 국방력 강화의 핵심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 해군의 작전 능력을 초고속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최중대 국사"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해군이 국가 핵무력 구성과 핵사용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믿음직한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세 관리와 국가방위 전략에 관한 우리의 이러한 견해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국가 방위력의 가속적인 장성을 위한 중대 조치들은 분명코 계속 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조치에는 지난 4월 처음 공개된 '최현호'에 이어 내년부터 매년 '최현급 또는 그 이상급' 구축함 두 척을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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