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피바이오의 '뉴네오솔' 기술 적용, 용해도 및 복용 편의성 증진으로 시장 점유율 99% 육박

▲(사진= 픽사베이 캡처)
약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덱시부프로펜 등으로 분류된다. 이 중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복합 통증'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덱시부프로펜 성분이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성분은 기존 이부프로펜의 약효 성분만으로 구성된 개량 성분으로, 이부프로펜의 절반 용량만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높은 효율성을 자랑했다.
약학 분야 상위 국제 학술지인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따르면, 현재 유럽연합(EU)에서는 400㎎ 덱시부프로펜 성분을 함유한 통증 및 염증 치료제가 제조되고 있다.
이는 만성 다발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척추염을 비롯해 외상 및 수술 후 통증성 부종, 염증 및 발열을 동반하는 감염증의 치료 보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덱시부프로펜은 적은 용량으로 폭넓은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최소화됐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독일 튀빙겐대학교 의과대학 슈테펜 켈러 교수는 논문 '덱시부프로펜: 약리학, 치료적 용도 및 안전성'을 통해 이 성분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해당 논문에 따르면, 5년 동안 환자 4,836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및 시판 후 감시(PMS) 시험에서 약물 이상 반응은 3.7%의 환자에게서만 보고됐으며, 심각한 약물 이상 반응은 3건(0.06%)에 불과했다.
특히, 기존 NSAIDs 계열 진통제의 가장 큰 부작용인 위장 장애가 상대적으로 적고 위 점막 손상률이 낮아 평소 위가 약한 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덱시부프로펜은 물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성분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용화 기술'이 중요한 해법으로 떠올랐다. 연질캡슐 진통제 생산을 선도하는 알피바이오는 특허 가용화 기술인 '뉴네오솔'을 덱시부프로펜 연질캡슐 진통제에 적용했다.
기존 '1세대 네오솔'이 난용성 약물(API), 폴리에틸렌글리콜, 계면활성제, 양이온 억셉턴스, 물로 구성된 반면, '2세대 뉴네오솔' 기술은 여기에 디에틸렌글리콜, 모노에틸에테르, 폴리머(포비돈)를 추가해 용해도와 생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알피바이오 연질캡슐 유통기한 및 사이즈 축소 품목 (사진= 알피바이오 제공)
알피바이오는 2세대 뉴네오솔 공법이 타사 기술 대비 초기 용출률을 최대 2.9배까지 높여 약효 발현 시간을 단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신공법은 난용성 제제의 크기를 최대 30%까지 축소할 수 있어 캡슐 크기를 줄여 복용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실제로 알피바이오의 기술이 적용된 진통제들은 이부프로펜 200㎎이 24% 감소(JW중외제약 '브레핀에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디큐펜프로')했고, 이부프로펜 400㎎은 21% 감소(JW중외제약 '페인엔젤이부', 녹십자 '탁센400')했다.
덱시부프로펜은 29% 감소(일양 '덱스쿨', JW중외제약 '페인엔젤프로'), 나프록센은 28% 감소(대웅제약 '이지엔6스트롱', 중외제약 '페인엔젤센')를 보이며 평균 26%의 부피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아이큐비아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일반의약품 진통제 시장에서 덱시부프로펜 성분 비급여 총매출은 2021년 62억 원, 2022년 96억 원, 2023년 63억 원을 기록했다.
그중 연질캡슐 제품은 2021년 61억 원, 2022년 95억 원, 2023년 6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평균 99%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덱시부프로펜은 효율성, 안전성 그리고 첨단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국내 진통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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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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