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새 총리 르코르뉘, 마크롱의 정치적 위기 구할까?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9-10 08:08

뛰어난 협상력 시험대에... 야권과의 협치가 새 정부의 운명 가를 것



국방장관 시절 마크롱 대통령에게 귓속말하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신임 총리국방장관 시절 마크롱 대통령에게 귓속말하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신임 총리 (사진= 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부 붕괴로 인한 정치적 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핵심 측근인 세바스티앵 르코르뉘(39) 국방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


르코르뉘 신임 총리는 본래 우파 공화당(LR) 소속으로, 2017년 대선 당시 마크롱의 경쟁 후보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 당선 후 첫 내각에 합류하며 정치적 노선을 변경했고, 이후 마크롱의 두 번의 임기 동안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장관이 되며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다.




르코르뉘 신임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르코르뉘 신임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 (사진= AP 연합뉴스)


현지 언론은 르코르뉘 총리가 신중한 성품과 뛰어난 전략가적 면모를 갖췄으며, 과거 '노란 조끼' 시위 이후 '대국민 토론'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그의 유연한 정치력과 협상 능력이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을 풀어낼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이번 인선을 '측근 정치'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어, 르코르뉘 내각의 앞날은 시작부터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 역시 몇 달 안에 의회의 불신임을 받아 붕괴할 수 있다는 성급한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 저작권자 ⓒ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우창

이우창

기자

국일일보
등록번호인천, 가00036
발행일자2016-11-16
발행인정세균
편집인박병무
편집국장이우창
연락처1688-4157
이메일nuguna365@kukilnewspaper.com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산자로 377 한독빌딩 3층
국일미디어주식회사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