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수단 관리 소홀' 징계가 발목…올림픽 앞두고 행정력 도마 위
쇼트트랙 김선태 감독[연합뉴스]
김선태 전 쇼트트랙 대표팀 임시 총감독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연맹) 이사직과 경기력향상위원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연맹이 김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했기 때문이다.
연맹은 23일,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 검토가 소홀했다"며 과거 김 전 감독의 징계 이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이사회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은 2019년 선수단 관리 소홀 등의 사유로 자격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연맹 규정상 '사회적 물의로 징계를 받은 경우'는 국가대표 지도자가 될 수 없으며, 이는 연맹 임원의 결격 사유에도 해당한다.
연맹은 당초 김 전 감독의 2019년 징계가 '사회적 물의'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관련 규정은 학교 폭력, 인권 침해 등에 한정된다"고 해명했으나, 비판이 거세지자 입장을 번복하고 선임과 해명 모두 잘못이었음을 시인했다.
연맹 정관에 따르면 임원 결격 사유가 밝혀진 인사는 이사직은 물론 위원회 위원 자격까지 당연히 상실하게 된다.
이에 따라 김 전 감독은 연맹 이사직과 경기력향상위원직을 자동으로 상실하게 된다. 2026 동계 올림픽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연맹은 행정 착오로 인해 대표팀의 컨트롤 타워를 다시 꾸려야 하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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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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