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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전망 속 장기 과제 제시…연금 개혁 등 '쓴 약' 처방
국제통화기금(IMF) [국제통화기금 트위터 캡처]
국제통화기금(IMF)이 연례협의 결과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9%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한국 정부 및 한국은행의 공식 전망치와 동일한 수치다. 내년 성장률은 1.8%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완화적 재정·통화 정책에 힘입어 내수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수출을 뒷받침하며 0.9%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내년 성장률은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1.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라훌 아난드 한국미션 단장이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IMF-한국 연례협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물가상승률은 내년까지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망의 불확실성이 크고 하방 위험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가계부채 증가 억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해소를 위한 정부의 선제적 정책은 금융 부문 취약성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IMF는 단기 정책 대응과 별개로 장기적인 과제를 제시했다. 잠재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구조개혁 가속화가 중요하며,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해소와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의 기회 활용 및 위험 관리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미래 재정지출 압력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건전화 노력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연금 개혁, 재원 확충, 지출 효율화와 더불어 신뢰도 높은 중기 재정 목표 도입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금지］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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