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 기자회견서 '사법·방송·외교 파괴' 주장하며 현 정부 맹비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당 주도의 정부조직법 본회의 처리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 폐지 법안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78년간 사법체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검찰청을 폐지하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됐다"며, 해당 법안을 '민주당이 던진 폭탄'으로 규정했다. 그는 검찰청을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으로 분리하는 이 법안으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처리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장 대표는 "방송통신위원장 한 명을 교체하기 위해 기관을 바꾸려는 것이 법안의 취지"라며, 이를 '방송 장악' 시도라고 지적했다.
비판의 날은 외교 및 통상 문제로도 향했다. 그는 한미 관세 협상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에게 관련 비망록과 업무협약(MOU) 공개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불참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현 정부의 정책을 '사법, 방송, 입법, 외교, 안보, 경제 파괴'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과 주요 내각 인물들이 "대한민국의 리스크"라며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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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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