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덮친 최악의 눈보라…한국인 등반객 1명 사망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7 01:05

네팔 메라피크서 저체온증으로 숨져…에베레스트 일대 등반객 수백 명 고립



에베레스트산 고립 등산객 구조대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의 에베레스트산 동쪽 경사면 일대에서 눈보라에 고립된 등산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가 산을 오르는 모습. 신화=연합뉴스


네팔·중국 국경지대 에베레스트산 인근에 폭설과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한국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고립됐다.


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네팔 동부 메라피크봉(6,476m)에서 구조 헬기가 46세 한국인 등산객의 시신을 수습했다. 


숨진 등산객은 지난 4일 정상 등반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갑작스러운 눈보라를 만나 고립됐으며,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행했던 셰르파 1명은 해발 약 5,800m 지점에서 무사히 구조됐다.


한편, 중국 시짱자치구 에베레스트산 동쪽 경사면 근처에서도 등반객 수백 명이 고립됐다. 이 중 약 350명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인근 마을로 대피했으며, 나머지 200여 명도 구조대의 안내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피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등반객이 급증한 상황에서, 지난 3일 저녁부터 기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금지]


이우창

이우창

기자

국일일보
등록번호서울 가 50176
발행일자2016-11-16
발행인정세균
편집인박병무
편집국장이우창
연락처1688-4157
FAX050)4427-6389
이메일nuguna365@kukilnewspaper.com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산자로 377 한독빌딩 3층
국일미디어주식회사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