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최신예 항모 코앞에 '수중 마이크' 던진 러시아... F-35 뜨자 퇴각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7-06 19:34

"위험하고 비전문적 행태" 러 군용기 기습 도발에 철벽 방어막 가동한 영국군

북대서양 길목에서 벌어진 일촉즉발 대치... 미사일 대신 공중전 세력 대치로 번져

우크라이나 드론 피하려다 덜미? 푸틴 호화 요트 행적 쫓는 영국의 경고 메시지



영국군 F-35B 전투기가 근접한 가운데 러 Tu-142가 자동발신부표를 투하하고 있다영국군 F-35B 전투기가 근접한 가운데 러 Tu-142가 자동발신부표를 투하하고 있다. 사진=영국 국방부 제공


영국 항공모함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임무 지원을 위해 북극권으로 항해하던 중, 러시아 군용기의 비정상적 접근에 대응해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2일 노르웨이해를 지나던 항모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함 인근으로 러시아 대함 초계기 투폴레프(Tu)-142 두 대가 접근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들은 항모에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방식으로 밀착 비행하며 잠수함 탐지·추적용 수중 마이크 장치인 '자동 전파 발신 부표(소나부이)'를 대량 투하했다. 이에 영국군은 항모에서 F-35 전투기 두 대를 즉각 발진시켜 러시아 군용기를 퇴거 조치했다.


유럽 항모가 나토 방공 임무에 5세대 전투기인 F-35를 운용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군은 이달 1일부터 나토 동맹대응군(ARF) 특수작전요소사령부(SOCC)를 이끌고 있으며, 댄 자비스 영국 국방장관도 항모가 아이슬란드 인근을 통과할 때 함상을 직접 방문했다.




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함HMS 프린스 오브 웨일스 함. 사진=AP/연합뉴스


영국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점증하는 러시아의 위협으로부터 나토 동맹국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비스 장관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수중, 수상, 지상, 공중은 물론 우주와 사이버 공간까지 모든 영역에 러시아발 위협이 존재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소유로 추정되는 1억 파운드(약 2천44억 원) 상당의 초호화 요트가 러시아 해군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노르웨이해를 거쳐 러시아로 급히 이동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언론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등을 우려한 대피 조치로 분석했다.


자비스 장관은 해당 선박의 추적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겠으나 우리는 그 요트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요트의 긴급 이동은 푸틴 대통령이 처한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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