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돈줄' 막은 미국, 평화유지 임무 '휘청'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8 13:57

자금난에 칼 빼든 유엔…남수단·레바논 등 핵심 분쟁지역서 병력 철수



레바논서 활동하는 유엔 평화유지군레바논서 활동하는 유엔 평화유지군. 로이터=연합뉴스


유엔이 미국의 분담금 미납에 따른 심각한 자금난으로, 향후 수개월 내 평화유지군 1만 4천여 명을 감축한다. 이번 조치로 전 세계 11개 분쟁 지역에서 활동하는 군·경찰 인력 약 1만 3천 명에서 1만 4천 명이 본국으로 복귀하게 되며, 관련 장비와 민간 인력도 영향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대 기여국인 미국이 28억 달러가 넘는 분담금을 미납해 유엔의 운영 위기가 심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2025~2026년 평화유지군 전체 예산 54억 달러 중 13억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으나, 약속한 금액의 절반 수준인 6억 8천200만 달러 지원 계획을 통보했다.


현재 평화유지군은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레바논 등에서 휴전 감시, 민간인 보호와 같은 핵심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이번 병력 감축으로 국제 평화 유지 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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