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모티브 블랙코미디, 토론토·부산 영화제 호평 속 17일 공개
변성현 감독(왼쪽부터), 배우 설경구, 류승범, 홍경이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성현 감독과 배우 설경구가 네 번째로 의기투합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가 오는 17일 공개된다. 1970년대 민항기 납치 사건인 '요도호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이 영화는 납치된 비행기를 서울에 착륙시키려는 계획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영화 '굿뉴스' 속 장면. 넷플릭스 제공
설경구는 정체불명의 해결사 '아무개' 역을 맡아 기존 이미지를 벗고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변성현 감독은 14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불한당' 이후 설경구 배우가 계속 슈트 차림으로 나오는 것이 보기 싫어 새로운 캐릭터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배우 설경구가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경구는 "처음엔 역할이 묘해서 당황했지만, 토론토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만족한다"고 전했다.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에는 배우 류승범이 낙점됐다. 류승범은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블랙코미디 장르에 큰 흥미를 느꼈다"고 작품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변성현 감독이 14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 감독은 "천진난만함 속에 숨겨진 악을 표현할 배우로 류승범이 제격이라 생각했다"며, 끈질긴 구애 끝에 캐스팅을 성사시켰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엘리트 공군 중위 '서고명' 역은 홍경이 연기했다. 변 감독은 1970년대 청년 세대의 무력감을 대변하는 인물로 홍경을 낙점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변 감독은 "'굿뉴스'는 나의 100%를 쏟아부은 가장 열심히 한 작품"이라며 "뿌듯함이 있는 영화이니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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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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