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유엔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치고 귀국해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공동취재
경찰이 15일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통일교 자금의 불법 정치권 유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차원이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과 서울 용산구 통일교 서울본부 등 10곳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국회 의원회관 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사무실을 비롯해 '김건희 특검' 사무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통일교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 로비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금품 등 관련 증거물 확보에 나섰다.
현재 경찰은 전재수 전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3명을 뇌물수수 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혹의 핵심 당사자로 지목된 윤영호 전 본부장 또한 뇌물 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다만 윤 전 본부장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은 제 의도와 전혀 다르다"라며 "저는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진술을 사실상 번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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