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발로 뛰는 액션 꿈꾼다”... 주체적 캐릭터를 향한 뜨거운 열망
SBS 연기대상 5관왕의 주역, 배우 표예진이 그리는 ‘모범택시’의 미래
배우 표예진. 시크릿이엔티 제공
배우 표예진이 SBS 드라마 ‘모범택시3’를 통해 한층 성장한 캐릭터 ‘안고은’을 그려낸 소회를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시즌을 거듭하며 변화한 캐릭터의 서사와 현장 비하인드를 심도 있게 전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BS의 대표적 시즌제 드라마다.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운수 팀원들이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대행하는 ‘사이다’ 전개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표예진은 팀의 핵심 조력자이자 천재 해커인 안고은 역을 맡아 시리즈의 흥행을 이끌었다.
드라마 '모범택시3' 속 배우 표예진. SBS 제공
표예진은 이번 시즌3에서 안고은의 ‘주체성’ 확립에 가장 큰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즌2가 고은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시즌3에서는 김도기 기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멤버들과 호흡하며 쌓인 신뢰는 그가 현장에서 더욱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자양분이 됐다.
현장에서 발휘된 그의 프로페셔널한 면모는 극 곳곳에 투영됐다. CG 작업을 고려한 정교한 시선 처리와 동선 설계는 물론, 헬스장 침투 장면에서 ‘인플루언서’ 설정을 직접 제안해 극의 디테일을 살렸다. 특히 시즌1에서 불법 촬영 피해자로 생을 마감했던 언니와의 재회 신은 표예진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는 “언니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며 당시의 감동을 회상했다.
'모범택시' 속 표예진. SBS 제공
작품의 성과 역시 독보적이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매 시즌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SBS의 메가 IP(지적재산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는 이제훈의 대상을 포함해 5관왕을 달성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표예진은 “예상치 못한 우수상 수상이 기뻤지만, 무엇보다 ‘올해의 드라마상’을 받았을 때 우리 팀 전체가 인정받은 것 같아 가장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가족이 된 무지개운수 팀원들에 대해서는 “시즌1 때는 적응하느라 바빴지만, 이제는 선배님들과 형제처럼 지낼 만큼 편안해졌다”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표예진은 벌써 다음 시즌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시즌3에서 택시 면허를 취득하며 현장 투입의 가능성을 열어둔 그는 더욱 적극적인 액션과 활약을 예고했다. 표예진은 “김도기 기사가 힘에 부칠 때 언제든 곁에서 힘이 되고 싶다”며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함께 싸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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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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