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비위 의혹’ 전방위 압박…김경 재출석·김병기 ‘금고’ 추적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1-15 11:17

엇갈린 진술 속 증거 확보 총력전…김병기 “의혹 사실이면 정계 은퇴” 배수진



김경 시의원, 경찰 출석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5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강선우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15일 경찰에 재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김 시의원을 뇌물공여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해 한 차례 조사를 받았던 김 시의원은 이날 출석하며 업무용 태블릿과 노트북을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이는 앞선 압수수색에서 경찰이 확보하지 못했던 증거물이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에게 직접 돈을 전달했는지, 메신저 재가입 및 PC 초기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을 피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1억 원의 전달 경로와 직접성 여부다. 김 시의원은 자수서를 통해 2022년 당시 카페에서 강 의원을 직접 만나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무국장의 수수 사실을 뒤늦게 인지했다는 강 의원 측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경찰은 실체 규명을 위해 두 사람의 대질조사를 검토 중이며, 강 의원이 제출한 아이폰의 잠금 해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경찰은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전 보좌관 김 모 씨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와 함께 김 의원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내사 중 수사 문건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전 동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박 모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경찰은 김 의원의 ‘금고’가 존재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SNS를 통해 제기된 의혹 중 하나라도 법적 책임이 있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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