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레빗 백악관 대변인. EPA=연합뉴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작전의 종료 시점은 이란의 명시적인 항복 선언 여부와 관계없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작전 종료는 최고사령관인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목표의 완전한 달성을 확인하고, 이란이 실질적인 무조건 항복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때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 정권의 공식적인 종전 선포를 기다리지 않고, 미국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전쟁을 매듭짓겠다는 조기 종결 의지로 풀이된다.
레빗 대변인은 '무조건적 항복'의 구체적 기준으로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뒷받침하는 탄도미사일 전력의 거세(去勢)를 언급했다. 그는 "이란이 공허한 위협을 지속할 수는 있겠으나, 이를 실행할 군사적 행동력이 상실된다면 그것이 바로 대통령이 의미하는 항복 상태"라고 설명했다.
군사작전 개시 11일째를 맞은 현재, 백악관은 전투 상황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작전 개시 이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90% 이상, 드론 공격은 약 85% 감소하며 승기를 굳히고 있다. 지상군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에너지 안보와 관련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상태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레빗 대변인은 "에너지팀이 업계 리더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군의 추가 대응 옵션을 마련해 둔 상태"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의 국제 유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이번 작전이 장기적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 등에 대한 석유 제재 해제 여부는 내부 논의 중이나 현재 발표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개최된 서반구 범죄 카르텔 대응 회의인 '미주의 방패'에 콜롬비아가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콜롬비아 정부가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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