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있어도 쫓겨난 소말리아 심판... FIFA, 이례적인 '급여 전액 보전' 결정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6-15 10:48

미 관세국경보호청 "신원 조회 문제로 부적격"... 구체적 사유는 함구

사상 첫 소말리아 월드컵 심판의 꿈 좌절, FIFA가 제도적 보상으로 위로

미국의 까다로운 입국 심사, 월드컵 심판진 관리 시험대

소말리아로 귀국한 뒤 환영 행사에 참석한 오마르 아르탄 심판소말리아로 귀국한 뒤 환영 행사에 참석한 오마르 아르탄 심판. 사진=EPA/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참가차 미국에 입국하려다 거부된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심판에게 당초 약정된 급여 전액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FIFA가 입국 거부로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된 아르탄 심판에게 경기 배정에 따른 급여 전액을 보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옐로 카드를 꺼내드는 오마르 아르탄 심판옐로 카드를 꺼내드는 오마르 아르탄 심판. 사진=AFP/연합뉴스


2025년 아프리카 올해의 심판으로 선정된 아르탄은 소말리아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심판으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는 유효한 비자와 외교관 여권이 있었음에도 입국이 가로막혔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신원 조회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해 입국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FIFA는 아르탄을 북중미 월드컵 심판 명단에서 제외했으며, 아르탄은 튀르키예를 거쳐 귀국길에 올랐다.


ESPN은 아르탄 심판이 이번 대회에서 수행하려던 역할에 대해 온전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에게 배정될 구체적인 경기 수가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지급 금액은 현재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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