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선 악연, 코미 기소로 재점화…법정 다툼 예고하며 여론전 가열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과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더러운 경찰"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의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했으며,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을 빚었다. 그는 의회 위증 및 사법 방해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에 압력을 행사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제임스 코미는 '러시아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매우 단순하지만 중요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미 전 국장이 자신의 발언이 불러올 파장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의 삶이 파괴되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기소된 코미 전 국장은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두렵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에 맞서는 데 "대가"가 따를 것을 예상했다며, "연방 사법 시스템을 굳게 믿는다. 나는 결백하며 재판을 통해 이를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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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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