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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사고에도 ‘안일’… “이해 안 된다”며 이중 운영 체계 미비 강하게 질책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발생한 행정망 마비 사태에 대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직접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과하며 "이번 화재로 국민께서 큰 불편과 불안을 겪으셨다"고 말했다.
관계 부처에 추석을 앞두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을 신속히 복구하고, 복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행정 의무를 다하지 못한 국민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특히 2023년에도 유사한 전산망 장애가 있었음에도, 핵심 국가 전산망에 대한 대비가 2년 전과 다름없이 미흡했다는 점을 강하게 질책했다. "중요한 기간망에 이중 운영 체계가 없었다는 것이 놀랍다"며 철저한 원인 조사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간 기업과도 적극 협력해 국가 정보 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관련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복구를 위한 예산을 과감히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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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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