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산 딛고 재추진... 바클레이스와 제휴, 비자 결제망 활용
로이터=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미국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와 협상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카드는 비자카드의 결제망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 월렛'의 미국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삼성전자와 현지 금융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바클레이스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 월렛'은 국내에서는 높은 사용률을 보이나 미국 시장은 아직 개척 단계에 있다.
삼성전자는 신용카드 외에도 고수익 예금 계좌, 디지털 선불 계좌, 후불 결제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며, 이 중 일부 상품에 대해서도 바클레이스와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용카드 사용 시 발생하는 캐시백을 '삼성 캐시'로 예치한 뒤, 이를 다시 자사의 고금리 저축 계좌로 이체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혜택이 자사 제품 판매량과 소비자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WSJ은 양사가 연말까지 제휴 발표를 계획하고 있으나,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애초 설정된 마감 시한을 넘겨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2019년 골드만삭스, 마스터카드와 제휴해 '애플카드'를 발행한 애플의 방식과 유사하다. 애플카드는 결제 혜택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제휴사 골드만삭스가 소비자 금융 부문에서 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애플은 제휴 금융사를 JP모건 체이스로 교체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18년에도 신용카드 출시를 위해 금융사들과 협의했으나, 당시 금융사들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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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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