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3인, 첫 우주 유영 완수… 8시간 동안 파편 보호장치 등 정비
중국 선저누 21호 승무원 우주유영. 신화통신 화면 캡처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21호' 승무원들이 임무 수행 중 첫 우주 유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0일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과 관영 매체에 따르면, 선저우 21호의 비행사 3명은 전날 오후 6시 45분부터 약 8시간에 걸쳐 우주정거장 외부 시설 정비 작업을 수행했다.
리더 장루(張陸)와 우페이(武飛)가 우주정거장 밖으로 나가 복귀 캡슐 창문 점검, 파편 보호장치 설치 등을 진행했으며, 장훙장(張洪章)은 선내에서 로봇팔을 조작하며 이들을 지원했다.
이번 임무에서 우페이는 중국 최연소 우주 유영 기록을 세웠고, 리더 장루는 선저우 15호에 이어 2년 6개월 만에 두 번째 유영을 완수했다. 당국은 "비행사들이 안전하게 귀환하며 유영 임무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발사되어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킹한 선저우 21호는 앞으로 6개월간 체류한다. 승무원들은 총 27건의 과학 연구를 수행하며, 여기에는 살아있는 생쥐를 이용한 중국 최초의 포유류 우주 사육 실험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2022년 톈궁 완공 이후 매년 유인우주선 2기와 화물우주선 1~2기를 정기적으로 발사하며 우주정거장을 상시 운영 체제로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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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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