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독감, B형 앞세워 재유행… 검출률 결국 A형 추월했다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1-16 15:42

7주 만에 반등한 유행 곡선… 소아·청소년층 ‘B형 독감’ 조기 유행에 예방접종 권고



붐비는 어린이병원붐비는 어린이병원. 연합뉴스 


지난해 연말 주춤했던 독감 유행이 새해를 기점으로 소아와 청소년층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기존 A형에 이어 최근 B형 바이러스 검출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보건당국이 긴급 대응과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2주차(1월 4일~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0.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36.4명) 대비 12.3% 증가한 수치로, 작년 11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7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의 발생률이 압도적이다. 7~12세: 127.2명 (가장 높은 발생률) 13~18세: 97.2명 1~6세: 51.0명 위와 같이 소아·청소년 연령층을 중심으로 독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양상의 변화도 뚜렷하다. 지난해 51주차 당시 0.5%에 불과했던 B형 바이러스 검출률은 올해 2주차 들어 17.6%까지 급증하며 A형(15.9%)을 추월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통상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가 올해는 다소 이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유행 초기에 A형 독감에 걸렸더라도 B형에 교차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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