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 측 “필리버스터 때부터 예고된 조치” 해명에도 ‘친한계’ 집단 반발로 전운 가중
2차 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 및 공천헌금 관련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시작한 단식 투쟁이 17일로 사흘째를 맞았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물 이외의 음식물 섭취를 일절 중단한 상태로, 장기화되는 단식에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단식 사흘째에 접어들며 오전 한때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현재는 다소 회복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2차 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중 찾아온 나경원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농성장에는 여권 인사들의 격려 방문이 이어졌다.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등 지도부를 비롯해 나경원, 임이자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현장을 찾았다. 오후 2시경 농성장을 방문한 안철수 의원은 "당 지지율이나 선거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공정한 나라를 만든다는 진심을 국민께 전달해달라"고 격려했다. 이에 장 대표는 "공정한 사회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고 화답했다.
의료진의 검진 결과 생체 수치가 하락하고 있으나, 장 대표는 단식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 머물며 장 대표를 지원하고 있으며, 당 지지자들도 응원 화환을 보내는 등 힘을 보탰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취소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이번 단식과 관련한 시각 차이가 뚜렷하다. 당 전체가 결속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도, 친한(친한동훈)계는 단식 직전 단행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을 두고 강력히 반발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국회 앞에서 제명 철회 촉구 집회를 열었으며, 배현진 의원은 SNS를 통해 "장 대표의 단식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조소만 살 뿐"이라며 즉각적인 단식 중단과 징계 사태 수습을 요구했다.
이 같은 비판에 대해 장 대표 측은 "이번 단식은 한 달 전 필리버스터 당시부터 예고했던 '특단의 조치'의 일환"이라며 "한 전 대표 제명 의결과 시기가 겹친 것은 우연일 뿐, 이를 왜곡해서 해석하는 시각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금지]
이우창
기자
-
민주당 "5일 본회의서 상법·검찰개혁안 처리"... '설 전 입법' 정조준
-
트럼프의 '1조 원짜리' 평화위원회 출범... 중국, 가입 두고 깊어지는 '수지타산'
-
축제 대신 '투쟁의 장' 된 그래미… 배지 달고 무대 오른 음악인들
-
3040은 '교육', 60대는 '재개발'... 국민신문고에 투영된 세대별 갈등
-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 실형’…김건희 여사 1심 징역 1년 8개월
-
'평화' 논하며 '테러' 자행… 러시아, 민간 압박 통해 영토 양보 압박
-
트럼프, 한국산 관세 25% ‘폭탄’ 선언… “투자 약속 이행하라” 전방위 압박
-
고(故) 이해찬 전 총리 유해 귀국, 정계 인사들 슬픔 속 마지막 길 배웅
-
경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구속영장 검토… 김병기·이혜훈 등 정치권 수사 전면 확대
-
미국 22개 주 비상사태 선포…연방 정부·학교 '셧다운' 부른 겨울 폭풍
-
"아이부터 주민까지 치즈·버터 공급"... 북한, '스위스풍' 현대식 농장 공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제품 생산 기지인 평안북도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에 참석해 농촌 발전의 '모범사례'라며 축산업의 세계적 수준 현대화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일 열린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에서 '역사적인 중요 연설'을 했다고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삼광축산농장은 낙후했던 운전군이 현대 농촌과 축산의 미래를 보여주는
-
코스피 5,000선 무너졌다… 금·은 폭락이 불러온 '검은 월요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던 코스피가 금·은 가격 폭락과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5,000선 아래로 추락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59% 내린 4,984.4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01.74포인트(1.95%) 하락한 5,122.62로 개장했으나, 오후 1시 9분경에는 5.57% 급락한
-
"쿠팡 때문 아니다"... 청와대가 밝힌 트럼프 '관세 재점화'의 진짜 이유
청와대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관세 재인상' 발언에 대해 "대미투자특별법의 국회 처리가 늦어지면서 합의사항 이행이 지연된 데 따른 불만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불만은 100% 국회 입법 지연에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측도 법 심의 선행 필요성을 인지하고
-
한국 군사력 3년 연속 세계 5위… ‘글로벌 톱 5’ 입지 굳혔다
한국의 핵 전력을 제외한 종합 군사력이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5위를 유지했다. 27일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발표한 ‘2026 군사력 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 145개국 가운데 0.1642점을 기록하며 전체 5위에 올랐다. 한국의 GFP 군사력 순위는 2013년 9위, 2014년 7위,
-
"면허 반납하면 68만원"…용산구, 고령 운전자 지원 서울 '최대'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내달부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총 68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반납을 유도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지원 인원을 기존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지원 대상은 용산구에 주민등록을 둔
-
"딥페이크·인질강도까지" 캄보디아 거점 486억 사기 조직 73명 무더기 송환
캄보디아에서 스캠과 인질 강도 등을 저지른 뒤 강제 송환된 한국인 조직원 73명 중 7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5일 검찰이 72명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으며, 혐의가 경미한 1명은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송환된 피의자들은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수법으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
안갯속으로 빠진 ‘65세 정년연장’ 입법... 민주당·노동계 ‘시기’ 두고 정면충돌
더불어민주당이 65세 정년연장(계속고용) 입법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제시하자 노동계가 '시간 끌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입법 지연에 항의하며 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정년연장 입법 논의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23일 정치권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당 정년연장 특별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특위
-
'영하의 바다' 한계를 넘다…해군 SSU, 최강 한파 속 혹한기 훈련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 속에서도 경남 진해 앞바다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해군이 22일 밝혔다. 지난 20일 시작돼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훈련에는 SSU 소속 심해잠수사 70여 명이 참가했다. 심해잠수사들은 첫날인 20일 진해 군항 인근 해상에서 익수자를 탐색하고 구조하는
-
7월 영종·검단구 출범 앞둔 인천시, '연두방문'으로 현장 밀착 소통 강화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네 번째 연두방문에 나섰다. 인천광역시는 병오년 새해를 맞아 1월 23일 남동구를 시작으로 2월 12일까지 10개 군·구를 순회하며 연두방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시정 철학인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를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오는 7월 행정체제 개편으로 출범하는 영종구와
-
"알바하다 궁금할 때 3초면 끝"… AI 노동법 상담, 작년 11만 명 몰렸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의 지난해 이용 건수가 11만 7,000여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량 증가에는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접근성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근마켓의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와 연계한 이후 일평균 이용량은 251건에서 466건으로 85.7% 증가하며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