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알바 연계 후 이용량 85% 급증, 24시간 잠들지 않는 '디지털 노무사' 역할 톡톡
고용노동부. 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21일 발표한 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AI 노동법 상담 서비스의 지난해 이용 건수가 11만 7,000여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량 증가에는 민간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접근성 강화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당근마켓의 구인·구직 서비스인 '당근알바'와 연계한 이후 일평균 이용량은 251건에서 466건으로 85.7% 증가하며 이용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특히 올해 1월 들어서는 하루 평균 이용량이 1,000회를 웃도는 등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24시간 상시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전체 상담 10건 중 4건(37.7%) 가량은 방문이나 전화 상담이 어려운 야간과 주말에 집중됐으며, 3초 이내의 신속한 답변 서비스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상담 분야는 실업급여(10.0%)가 가장 많았으며 퇴직금(9.7%), 근로계약 및 근로계약서(9.1%), 임금체불(6.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질의 중 외국어 비중은 6.8%를 차지해, 언어 장벽으로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이용도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AI 노동법 상담 실적 인포그래픽.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올해 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비스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노동부는 올해 상담 범위를 기존 임금·근로시간 중심에서 직장 내 괴롭힘, 산재 보상, 고용허가제 등으로 넓히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대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AI 상담 후 실제 사건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동포털 시스템과 연계하고, 이용자가 근로계약서 등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AI가 법 위반 여부를 즉시 판별하는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현옥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AI 노동법 상담은 언제 어디서나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공공서비스"라며 "올해는 기능과 범위를 더욱 강화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AI 노동법 상담은 전용 홈페이지(ai.moel.go.kr)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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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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