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2개 주 비상사태 선포…연방 정부·학교 '셧다운' 부른 겨울 폭풍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1-26 22:31

트럼프 대통령 "안전이 최우선" 강조…루이지애나부터 뉴욕까지 동부 전역 마비



눈폭풍 영향권 든 워싱턴DC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몰 인근에서 시민들이 걷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전역을 강타하며 폭설과 결빙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과 항공편 결항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번 폭풍은 남부를 거쳐 중부와 북동부로 이동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으며, 오는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주 등에서 7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 특히 전날 폭풍의 직격탄을 맞은 테네시주에서는 25만 가구 및 상업시설의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남부 지역의 피해가 컸다.


교통 마비도 심각하다. 이날 하루에만 1만 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주말 사이 누적 결항 건수는 1만 4천 건을 넘어섰다. 항공기 결항은 필라델피아, 뉴욕,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 허브 공항에서 결항 사태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NWS)은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에 30~60㎝의 기록적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폭풍이 지나간 뒤에는 남부부터 북동부까지 극심한 한파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낮은 체감 온도로 인한 위험한 이동 환경과 기반 시설 마비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주의를 당부했다.




눈 내린 뉴욕 타임스퀘어25일(현지시간) 눈폭풍 영향권에 든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을 한 시민이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역사적 겨울 폭풍"으로 규정하고, 테네시와 조지아 등 12개 주에 대한 연방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현재까지 주 정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역은 22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달한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는 26일 워싱턴DC 내 정부 기관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영향권 내 상당수 학교도 휴교에 들어갈 예정이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외출 자제를 강력히 당부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번 폭풍이 폭설과 얼음비, 생명을 위협하는 한파를 동반하며 34개 주에서 약 2억 3천만 명의 국민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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