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조정권 시사로 반등했던 지지율, 성과급 타결 부정 보도 확산에 하락세 돌아서
대통령 직무 수행 중도층 지지 3.2%포인트 하락…이념 성향별 양극화 심화
조국혁신당 3.4%, 개혁신당 3.2%, 진보당 2.3%로 제3지대 정체 상태 지속
이재명 대통령, 봉축법요식 축사.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2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59.3%를 기록했다.
4월 말 59.5%에서 시작해 5월 둘째 주 60.5%까지 완만하게 우상향하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한풀 꺾인 양상이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6.1%로 집계됐으며, '잘 모름' 응답은 4.7%였다.
리얼미터는 "삼성전자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 시사와 5·18 '탱크데이' 논란 공개 질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대통령 지지율이 성과급 타결을 둘러싼 불만 여론 확산과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에 따른 보수층 결집 현상 등이 맞물려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1%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인천·경기(3.7%포인트↓), 부산·울산·경남(1.1%포인트↓)에서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대전·세종·충청(5.1%포인트 상승)과 서울(1.2%포인트 상승)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50대(5.4%포인트 하락), 70대 이상(3.2%포인트 하락), 30대(1.3%포인트 하락)에서 하락세를 보인 반면, 20대에서는 4.0%포인트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3.2%포인트, 1.3%포인트씩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원 유세 나선 정청래·장동혁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왼쪽)과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신현우 이동해
한편, 지난 21~22일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7.5%, 국민의힘이 33.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했으나 국민의힘은 0.2%포인트 하락하면서,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2.3%포인트에서 14.2%포인트로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에 대해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에 강경 대응하고 5·18 기념일을 계기로 광주·전라 지역과 20대·학생층의 결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보수층이 결집했으나, 일부 인사의 5·18 비하·조롱 발언과 송언석 원내대표의 광주 발언 논란이 악재로 작용해 호남 지역 지지율이 큰 폭으로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11.2%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9.8%포인트 하락했다. 20대와 학생층에서도 민주당은 각각 13.1%포인트, 19.7%포인트 급상승했으나, 국민의힘은 11.1%포인트, 7.8%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2.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4.4%포인트 떨어졌다.
그 외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 3.4%, 개혁신당 3.2%, 진보당 2.3%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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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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