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상호 관세 협상 막판 총력…김정관 장관, 미 상무장관과 회동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7-25 09:03

미국 상호 관세 부과 유예 시한 1주일 앞두고 총력전 펼치는 한국 정부


미국 방문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다음 달 1일(현지시간)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23일 미국을 찾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 1일)을 1주일 앞두고 한국 정부가 막바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관세 및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양국 산업장관 회담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20분간 진행됐으며,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배석했다. 당초 예정됐던 한미 2+2 장관급 회담이 미 재무장관 일정 문제로 무산되면서, 김 장관은 현재 미국에 머무는 최고위급 정부 대표로서 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번 협상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25% 상호관세율을 낮추는 것이다. 최근 일본이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고 5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약속한 것이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미국은 한국에도 4천억 달러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협상 진전 질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답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에도 산업부 직원들과 함께 다른 미국 고위 당국자를 만나는 등 전방위적 협상을 이어갔다. 러트닉 상무장관 외에 더그 버검 내무장관(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겸임) 또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과의 회동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들과는 에너지 수입, LNG 가스관 프로젝트, 원전 투자 등이 논의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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