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강업 위기 돌파구 모색…노조와 사업 구조 재편 최종 합의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8-07 23:53

포항 2공장 생산 중단·중기사업부 매각 확정…고용 보장 조건으로 노사 공감대 형성



현대제철 포항2공장현대제철 포항2공장 (사진= 연합뉴스)


현대제철이 극심한 철강업 불황에 맞서기 위해 포항 2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을 결정, 노동조합과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회사 측은 7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화했다.


지난 6월부터 휴업 상태에 돌입했던 포항 2공장은 업황이 회복될 때까지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이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수요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또한 굴착기 등 중장비 핵심 부품인 무한궤도를 생산해 온 포항 1공장 중기사업부도 매각 수순을 밟게 됐다. 현대제철은 해당 사업부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 사업 구조 재편을 위한 카드로 매각을 택했다.


이번 합의에는 노조의 가장 큰 요구였던 고용 안정이 핵심 조건으로 담겼다. 현대제철은 매각 이후에도 직원의 일자리를 보장했으며, 중기사업부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포항 1공장의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매각 상대로 대주·KC그룹 등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바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번 합의는 현대제철이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생존 전략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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