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투쟁 마무리하고 정책 행보 강화…국정감사서 '유능한 대안 정당' 모습 부각 목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가 29일 인천시 중구 인천관광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나흘 앞둔 29일, 국민의힘이 민생과 정책 이슈를 중심으로 대여(對與)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그동안 두 차례의 장외 집회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투쟁 수위를 높여왔던 국민의힘이 추석 '차례상 민심'을 겨냥해 민생 문제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는 정부·여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충분히 형성되었다는 판단 아래, 여론전을 강화하기 위한 전술적 변화로 풀이된다.
장동혁 대표는 인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이 사법 파괴와 입법 독재에 몰두하는 사이 민생에 심각한 구멍이 뚫리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 등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협회 간담회, 군부대 방문 등 금융·안보 관련 정책 행보도 이어간다. 또한,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킨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부당성을 논의했다.
추석 연휴 직후 시작될 국정감사에서도 민생과 정책을 중심으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 정당으로서의 차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장외 집회와 필리버스터로 대여 투쟁을 최고 수위로 끌어올렸으니, 이제는 민생 행보와 국정감사를 통해 민생 문제와 연계해 정부·여당 운영의 허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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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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